전체 글 (177)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득, 돌이키다 문득, 돌이키다. '너는 왜 거기 있는가. 나는 왜 여기 있는가.'사월이 되자 무성해지기 시작한 정원 나무의 나뭇잎들이 3층 거실 창문을 가린다.짙어지는 연둣빛 나뭇잎들을 살피면서 잎맥의 정교한 질서에 마음이 오롯해진다. 하루하루가 삶의 절정이다.생장하는 나무들이 그렇고 나 또한 그렇다.저 푸른 잎새들이 무성한 나무의 사계도 그렇고 음양상승의 도에 따르는 내 삶의 사시순환도 그러하리라.인생은 반드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숨은 것은 드러나고 작은 것은 커지며 오면 가고 가면 오는 것인 줄을, 나 이제 확연히 알겠다.일흔 즈음에 비로소 부드러워진다. 이 나이에 내 몸의 뼈와 근육은 굳어지고 줄어들어도 마음은 낮아지고 부드러워지고 따스해진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 너는 왜 거기 있는가 수녀님! 반갑습니다. 어느 봄밤, 귀가하는 길에 코끝을 스치는 향기를 맡고 마음이 끌렸습니다.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아파트 화단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무슨 꽃향기가 이리도 아련한 추억을 일으키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불빛 사이로 어린 나뭇가지의 새몸들을 보다가 한 그루 연보랏빛 라일락꽃나무를 발견하였습니다. '아, 라일락 향기였네!'저는 그곳에 한참을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아련한 그 향기를 음미하다가 문득 수녀님을 생각하였습니다. 수녀님! 아내를 위해 정성담은 마음을 대할 때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건강하시길, 하시는 일들이 원하시는 대로 모두 이뤄지시길, 두 손 모읍니다.모든 날들이 늘 평안하소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수녀님!! 2026년 4월 어느날, 라일락향기 가득한.. 외국어 공부로써 집중력을 기르자 중국어 학습, 런스닌 흔까오싱!일흔의 나이를 생생하게 유지하는 법은 늘 온전한 생각으로 한일 한일을 해나가는 습관이다. 그중에서도 외국어 공부만큼 나를 생생하게 해주는 시간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배운 외국어는 중국어(베이징 보통화)와 영어(미국식), 그리고 일본어 정도이다.세 언어 모두 아직까지도 유창한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식(손녀)들에게 내가 외국어를 좀 할 줄 아는 아버지(할아버지)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언제 어디서나 외국어를 계속 반복해서 암기하고 때때로 적극적으로 말하고 외국어 마인드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다. (어느 날,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손녀, 시은 앞에서 내가 사용한 일본어 단 한 문장, "도오죠 요로시쿠 오넹아이 시마스~~^^ ㅋㅋ)십여 년 전, .. 일과(日果) 일과(日果)동 터오는 여명보며 일원상 앞에 정좌할 때풀벌레 소리만 가득하여 내 마음 두드리면그 소리 허허로 비워 그것마저 잊는다일터로 나아가 멈추어 취사하고너와나 눈망울 속 푸른 이랑 물결치면맞잡은 손과 손에서 웃음소리 뭍어난다아으 호을로 적요한 그 밤에 가난한 심장에 두손 얹어 눈 감으면한방울 눈물어리고삼세가 녹아든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마음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마음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다. 그것은 내 마음을 내가 마음 먹은대로 하는 것이 가장 힘든 감정이기 때문이다.더 고약한 마음은 그 미운 마음이 날 때 나의 옹졸하고 편향된 그 마음을 내가 알아 채지 못하고 내 마음이 계속 끌려 다닐 때이다.사람을 만나 문득 미운 마음이 내게 들 때 내 삼독심이 날 시험하는 순간이다. 그 경계에 즉시 나는 내 마음을 거울을 드려다 보는 습관이 있다.마음 거울, 無心으로 이 사심 잡념읗 텅 비워 버린다. 마음은 천변만화로 일렁이지만, 특히 눈으로 들어오는 경계나 귀로 듣는 경계를 대하면 마음은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던가. 미운 마음이 드는 행동을 보게 되면 쉽게 우리 마음이 끌려간다.소리로 들리는 것에도 마음이 일어난다.가장 예민한 마음 경계는 남이 ..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알일이 맺힌 고운 진주알 같은 나날들이다.이즈음 나의 일상은 매우 느리다. 하루 하루가 열매를 맺어 가는지 뜸을 들이는 시간이다.이월이 시작되었고 오늘이 여섯 번째 날인데마치 한달이 지나간 듯한 기분도 든다. 하루 하루가 서예작품에 낙관하듯 내 눈빛이 빛난다. 수출에 집중하던 신입사원 시절에는 월요일이 시작되고 한숨 돌리려 고개들면 금새 금요일 오후가 되어 '어, 벌써 주말이군...'이라고 했던 나날들도 있었다. 그때는 월요일과 금요일만 있었던 것같다. 치열한 열대야의 계절이었다. 이제 깊이 호흡을 내리며지긋이 오래 눈을 감으면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그렇다. 특별할 게 없는 하루를 잘 사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에 문득 마음이 서늘해 진다.평범한 일상을 반짝거리게 만드는 건 쉽지 않지만인생의 대.. 마음이 푸른 하늘일 때 마음이 푸른 하늘일 때행복한 눈물이나 감탄의 작은 웃음이나도 모르게 터져 나온다."엄마“,”아빠“만을 발음하던 어리디 어린 손녀가 첫 문장을 만들어 묻는다."엄마! 왜?"라고 호기심을 담아 자기 엄마에게 묻는다. 어른인 우리는 무척 신기하고 놀라워 귀엽기 그지없다. 오호! 탄성이 절로 나온다.칠십에 다다른 나도 가끔 나에게 自問하는 말이 있다.'나는 누구? 나는 왜?'라는 질문이다.오직 모를 뿐, 단지 무심으로 갈 뿐!내가 나에게 이렇게 묻고 답하면,순간 차분해지고 가야 할 길이 보인다.고통 중일지라도 용기와 희망이 솟는다.대견함과 긍정적 자신감이 우러난다.내 마음은 '하늘마음'과 합하여시월 상달인냥 머리가 맑아 진다. 오늘 가족 카톡방에 올라온 세 살배기 손녀의동영상을 자기 엄마가 올렸다."엄마! 왜애.. 무게중심 늘 그러해야 하지만 상대를 배려할 땐 더욱 그렇다무게중심을 유념하는 것 배려의 첫 손길은 어디로 튈지모를 그 개성을 아는 것이 먼저다자아란 둥근 철조망고슴도치 한 마리 품고 산다 그가 낯설게 보일 때나를 살핀다먼저 상대를 찌르지 않기위해내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핵심은 둘 하나내가 1이고그가 2라야제대로 中心이 잡힌다 중심을 서로 챙기면모두가 익숙해진다이윽고 편하다 수련(水蓮)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피는 꽃.연꽃지에서 피는 꽃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피지만 향기는 깊고 그윽하며 그 모양은 깨끗하고 맑다.세상살이를 마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사는 것이라고 말들 하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에는 바닥도 끝도 없다. 그래도 맑고 빛나는 얼굴을 간직한 사람들이 있다 연꽃처럼.나도 그런 사람 되길 염원한다.지금 나는 여전히 고통 속에 있다. 이즈음 나도 모르게 마음이 지치고 있는 것 같다.무엇을 해봐도 하고 싶은 의욕이 살아나지 않는다. 심신 모두 바닥으로 내려앉는 느낌이다.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것에 여러 가지 사심 잡념이 끈적거려 가뿐하게 일어나지 못한다.이를 가만히 살펴보았다.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탐욕, 흐트러짐과 갖가지 이유들이 안개처럼 자욱했다.이제 나, 그런 나약한 핑계들 뿌.. 늘 청춘이다 늘 청춘이다이십 대에 숨차던 그 시절이칠십 대 지금까지도 여일(如一)하다내 삶에 거짓 없음도 그렇다 맑은 마음과밝은 생각과연민이 우선인 행동거지도늘 변함없다 늘 청춘이다안쓰런 아내도 무지한 나도마음만은 연둣빛 새몸 밀어올리듯살아있다 붉은 입술 이십 대도마음이 굳으면 늙은이요검버섯 얼굴의 팔십 대도안테나 높이 세워 숨이 깊으면 늘 청춘이라고어느 시인도 말하지 않았더냐고개를 주억거리다올려보는 먼 하늘붉은 저녁놀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