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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사은이고 몰라도 사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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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왜 종교적 믿음을 지니는가"-전중환 교수 전중환의 진화의 창 왜 종교적 믿음을 지니는가경향신문 2024.08.28 전중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인류학자 파스칼 보이어의 책 에는 어느 날 그가 손님들을 초대해 만찬을 함께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자신이 현장 조사하고 있던 카메룬의 팡 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팡 족은 마녀의 배 속에 특별한 내장이 하나 더 들어 있다고 믿는다. 이 내장 때문에 마녀는 한밤중에 마을 위를 날아다니고, 사람들의 작물을 망치고, 피에 독을 푼다는 것이다. 가끔 마녀들은 성대한 잔치를 벌여서 희생자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다음엔 누구를 공격할지 계획을 짠다고도 했다. 팡 족 사람들은 자기 친구의 친구로부터 하늘을 날던 마녀가 바나나 잎사귀에 내려앉거나, 순진한 희생자들에게 마법 화살을 던지는 모습을 보았다는..
"AI 사피엔스"와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이즈음 "AI사피엔스"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문득 화두를 들듯  '이뭣꼬?'라는 의문이 든다. 쳇GPT라고 하는 생성형 AI 때문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러한 물질개벽의 격랑 속에서 자기 자신의 본래 마음을 잘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임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된다.  성균관대학교 박현진 교수가 기고한 아래 기사를 참고하여 각자의 생활에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 불꽃 적막)                                                  ***                ***          ***[여기, 은혜로운 당신] 박현진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인공지능학과 ..
[국민일보] 설교가 어렵다고요?…설교전 체크해볼 15가지 질문 설교가 어렵다고요?…설교전 체크해볼 15가지 질문국민일보 2024. 06. 24. 조승현 기자  처치앤서스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국민일보 미국 교회 성장 컨설팅 기관인 처치앤서스 회장인 샘 레이너(사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브레이든턴침례교회 목사는 최근 처치앤서스 홈페이지에 ‘설교하기 전 체크해봐야 할 15가지 질문’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설교로 쓰는 것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이며 나 역시 내 설교가 완벽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주일이 다가오면 설교문 작성을 끝내야 하고 돌아오는 주일을 위해 새 설교문을 써야하기에 설교를 하기 전보다 효과적으로 설교의 내용과 어조, 적용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15가지 질문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고안해냈다”고 설..
[국민일보] 예배당 강단 의자를 보면 한국교회 권위주의 보인다? "예배당 강단 의자를 보면 한국교회 권위주의 보인다?"국민일보 손동준 기자 2024.06.20. 종교개혁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주도홍 전 백석대 부총장이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교회 내 권위주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주 교수는 교회 예배당 강단 위에 놓인 의자를 문제 삼았습니다. 유럽의 개혁교회에서는 높은 설교단만 있을 뿐 강단에 순서자를 위한 의자가 없다는 겁니다.그는 “한국교회에서는 목사도 기도자도 사회자도 높은 강단에 오르는데 나름 멋있고 본인들도 회중을 내려다볼 수 있어 좋다”면서 “이런 모양을 유럽의 교회들이 택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성경적 이유 때문인데 권위주의를 교회에서 없애려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개혁교회에서는 설교자가 설교를 마치면 회중..
[국민일보]장로·권사·집사 직분 없앤 평신도 공동체… 신행일치 삶 산다 장로·권사·집사 직분 없앤 평신도 공동체… 신행일치 삶 산다 국민일보 2024년 6월 3일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한강희 목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낙산교회 앞 계단에서 “지속가능한 교회를 꿈꾼다”고 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Copyright@국민일보서울 종로구 낙산교회(한강희 목사)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했다. 주택가 언덕에 우뚝 서있는 교회는 인근 주택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 소속인 교회는 1984년 평신도 6명이 세웠다. 이들이 교회 창립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당회와 장로 권사 집사 등 직분을 없앤 것이다. 이곳에는 ‘교우님’만 존재한다. 해당 교회를 이끄는 한강희(44) 목사를 지난달 30일 만났다.평신도..
[국민일보] 모교회 ‘구원투수’로 등판… 전통에 젊음 입혀 지역·세계 섬기다 모교회 ‘구원투수’로 등판… 전통에 젊음 입혀 지역·세계 섬기다국민일보 인천=손동준 기자 sdj@kmib.co.kr박장혁 드림교회 목사가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교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신석현 포토그래퍼© Copyright@국민일보인천 남동구 드림교회(박장혁 목사)는 내년이면 창립 70년을 맞이한다. 하지만 교인 면면을 보면 젊음의 기운이 넘친다. 50대 이하가 전체 80%를 차지하고 등록 교인 3명 중 1명이 20~30대다. 전통 위에 젊은 감각을 더해 지역과 세계를 섬기는 박장혁(52) 인천 드림교회 목사를 지난 23일 교회에서 만났다.교회는 현재 3000명 가까운 교인들이 출석하는 지역 대표적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박 목사가 부임하던 2011년만 해도 상황이 그리 밝지 ..
[국민일보] 사회로부터 신뢰 잃은 기독교…“회복 위해서는 본질 실천해야” 사회로부터 신뢰 잃은 기독교…“회복 위해서는 본질 실천해야”국민일보 조승현 2024.05.27.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복음주의 신학교인 위클리프홀(Wycliffe Hall)은 1877년 설립됐다. 1996년 옥스퍼드대의 43개 칼리지 중 하나로 자리잡은 위클리프홀은 ‘옥스포드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영국 성공회의 성직자 양성기관인 동시에 신학도들의 전문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최근 방한한 위클리프홀의 학장 마이클 로이드(67) 교수를 지난 20일 서울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만났다.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위클리프홀 전경.© Copyright@국민일보“한국교회로부터 배울 것을 찾으러 왔다”는 로이드 교수는 전 세대가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를 보고 많이 놀랐다고 했다. 또 영국교회의 쇠퇴 현상을 받아들이면..
[국민일보-기고] ‘다양성 속 일치’를 향한 연합 시도 필요하다 [기고] ‘다양성 속 일치’를 향한 연합 시도 필요하다2024년 5월 24일(금) 박용미 기자 mee@kmib.co.kr[기고] ‘다양성 속 일치’를 향한 연합 시도 필요하다© Copyright@국민일보칼 야스퍼스는 그의 책 ‘역사의 기원과 목표(Vom Ursprung und Ziel der Geschichte)’에서 고대 종교가 뿌리내린 기원전 8세기에서 2세기를 이후 인류 문명의 토대를 놓은 차축 시대라고 불렀다. 불교 유교 도교와 같은 아시아의 주요 종교가 이미 그 시대에 자리매김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같은 이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그리스의 철학도 이 시기에 태동했다. 이처럼 야스퍼스가 설명하는 바와 같이 아시아의 주요 고대 종교와 사상은 예수 그리스도 탄생 이전 자생적으로 태동하고 발전됐다.아..
[국민일보] “한국교회 위기 탈출, 치열한 공부만이 살길” [국민일보] “한국교회 위기 탈출, 치열한 공부만이 살길”양민경 님의 스토리 grieg@kmib.co.kr / 2024년 5월 17일(금)최종원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교수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신간 ‘교회, 경계를 걷는 공동체’를 펴낸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장진현 포토그래퍼© Copyright@국민일보 최종원(53)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교수는 자신을 ‘교회 근본주의자’로 칭한다. 교회가 기독교의 근본 가치로 돌아갈 것을 주문하는 본인이야말로 “누가 뭐래도 교회 근본주의자”라는 것이다. 종교 경전을 문자 그대로 철두철미하게 해석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보는 세간의 인식을 뒤집는 발언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스도가 인간을 통..
[국민일보] “기독교 근본주의가 들어가는 곳엔 순수의 이름으로 끊임없는 대립·분열” 한국 기독교에 내재한 근본주의 현상이 한국교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분리주의적 사고에 기반해 끊임없는 대립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이는 관용을 추구하는 복음주의와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29일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 모임이 주최한 제5회 포럼이 서울 마포구 높은뜻광성교회(이장호 목사)에서 열렸다(사진). 포럼에선 근본주의와 복음주의를 비교하며 근본주의의 위험성에 대한 고찰이 이뤄졌다.근본주의는 문자주의에 치중해 성경 본문을 곧이곧대로 현실에 적용하려는 신앙운동을 말하며, 복음주의는 성경의 문학적 맥락을 고려하며 현재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 문제는 근본주의의 경우 자신들과 맞지 않는 그 어떤 집단과의 교제도 거부한다는 것이다. 복음주의가 교리적 순결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