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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는 결코 닻을 내리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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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새롭게 세상을 훈훈하게" 산다는 것은 쉽고도 재미있는 일이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이렇게 한 마음먹으면 큰 어려움이 없다.이즈음 젊은이들과 함께 운동하는 헬스장에서나는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몸을 보고 늘 감탄한다.어제는 내 몸을 보고 내 몸에 감탄했다.내 몸을 아름답게 보고 내 마음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생기가 충만해졌다.  잘 산다는 것 행복하다는 것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삶은내가 먼저 나에게 감탄하고 나를 아름답게 여기는 마음이 기점이 된다.그에 더하여"나를 새롭게 세상을 훈훈하게"(관산 우세관) 하겠다는 그 마음을 먹으면 될 수 있다.다만 이를 늘 유념하느냐 않느냐 그 차이다. "원하옵니다내 손길 닿는 곳내 발길 머무는 곳내 음성 메아리 치는 곳내 마음 향하는 곳 마다우리 모두 다 함께성불 제중의 인..
연고 없이는 사육(四肉)을 먹지 말며 오늘부터 삼십계문을 철저히 지키기로 다짐한다. 특히 "연고 없이 사육(四肉)을 먹지 말며(Do not eat the flesh of four-legged animals without due cause)"라는 법마상전급 십계문 중, 사육을 먹지 말며라는 이 3조를 더 철저히 지키기로 다짐한다.지금부터 삼십계문을 나의 유념 대조 조목으로 설정한다.지행합일을 목표로, 언행을 하기 전에, 늘 멈추어서 마음속으로 이 삼십계문을 되뇐다.천천히, 힘을 빼고,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의 여유를 갖춘 후, 상시응용주의사항 1조를 실천한다. "응용하는 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자"(In all your applications, be heedful to make choices with sound thought.)삼십계문을 실..
[법보신문] 58. 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 가르쳐도 가르친 바 없음) 58. 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 가르쳐도 가르친 바 없음) 기자명 진우 스님  진우 스님의 금강경 강설 [1734호 / 2024년 6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연기하는 모습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바로 중도이며 정토연기하는 모습에 분별심 얹게 되면 생사의 사바세계 펼쳐져견과 관은 뜻이 달라 견은 눈으로, 관은 지헤로 보는 것 의미여래에 삼십이상이라는 특별한 상 있다는 견해는 삿된 분별 분별심을 갖는 이상 극락에서도 지옥이 생긴다. 육신통을 부려도 고락의 분별 인과를 안고 있는 이상 괴로움은 피할 수 없다.  [법보신문DB]약유중생 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若有衆生 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수보리 여래설 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須菩提 如來說 有我者 卽非有..
[원불교신문] 청년교화의 ‘판’이 바뀐다 ② 교당 밖 소모임- 청년, 이제는 교당 밖에서도 소모임으로 청년교화의 ‘판’이 바뀐다 ② 교당 밖 소모임- 청년, 이제는 교당 밖에서도 소모임으로민소연 기자  입력 2024.06.11 호수 21690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청년, 온라인에서, 스테이에서 우리끼리 만난다.’성장하는 종교일수록 소모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한국교회 트렌드 2024〉) 우리 시대 청년들 역시 소모임에 반응한다. 특히 비교도나 신입교도, 잠자는 교도 등 교화 대상이 청년일수록 소모임은 더욱 좋은 교화 창구가 된다. 소모임이 갖는 속성은 요즘 청년들의 특징과 잘 어우러진다. 청년들은 어딘가에 얽매이거나 소속되기를 싫어하는데, 소모임은 비교적 부담 없이 참여할 기회가 된다. 종교를 꺼리는 청년에게도 자연스럽게 종교 문화나 가치를 전할 수 있고, 자신을 많이 드러..
[원불교신문]디지털 교화환경 기반, 내 교당 알리기 디지털 교화환경 기반, 내 교당 알리기정봉원 교무  입력 2024.03.05 호수 21561  정봉원 교무[원불교신문=정봉원 교무] 원기109년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 현 교정에서는 원불교 제4대 제1회를 맞이해 ‘회복과 전환의 시점, 교단을 이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를 냈다. 법연맺기, 법위향상, 가족교화로 그 실천 방향이 정해졌다. 원불교의 양적·질적 교화에 대한 방향 설정에 박수를 보내는 바다. 현재 현장의 교당은 거의 60~70대교도가 많아지고 있으며, 청소년법회도 점점 줄어드는 양상이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서도 교단의 걱정을 안고 사는 게 우리네 중생이다. 현실을 알면서도 입으로만 걱정하는, 히말라야의 야맹조가 우리네와 흡사하다 할까. 논자는 교화훈련부의 3대 실천..
[원불교신문] 소승小乘과 대승大乘 [삶의 지혜] 소승小乘과 대승大乘양은철 교무  2024.06.14 호수 2169 양은철 교무[원불교신문=양은철 교무] 원불교에서는 ‘견성성불’보다 ‘성불제중’이 중요하다는 말을 흔히 한다. 개인의 수행과 깨달음을 강조하는 소승과 중생의 구제를 강조하는 대승, 어느 쪽이 부처님 본의에 더 가까울까? 불교를 정확히 분류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지난(至難)한 일이지만, 크게 보면 근본불교 혹은 상좌부불교(Theravada), 대승불교(Mahayana), 금강승불교 혹은 밀교(Vajrayana)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으로 소승불교(Hinayana)와 대승불교로 나눠 왔지만, ‘작은 수레’란 의미의 소승은 대승불교 측에서 폄하해 부르는 표현일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상좌부불교가 분리..
[원불교신문] 원불교의 감정 사용 설명서 [설교] 원불교의 감정 사용 설명서원불교신문 이지은 교무  2024.05.23  호수 2165 지난해 원달마센터 훈련 중 회화시간에 한 참가자가 “감정이 일어난다는 게 괜찮은 것인가요?” 하고 질문했습니다. 불교를 접해보지 않은 미국 사람들이 불교나 원불교를 처음 접하면, 마음에 어떤 출렁임도 없게 하는 것이 수행의 목적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공’이 영어로 ‘Emptiness(공허)’ 라고 번역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선입견이기도 합니다.수행하는 이들에게 ‘감정’이란 과연 어떻게 다뤄야 하는 대상일까요? 진리를 깨달은 분들은 모든 감정을 초월해 언제나 초연하기만 할까요? 소태산 대종사께서 제자 이동안이 열반하자 한참 동안 묵념하신 후 눈물을 흘리셨으며, 이에 제자들이 “너무 상심하지 마옵소..
[불교신문] 개방·포용·자연 친화 … ‘겸손한’ 한국불교가 좋다 개방·포용·자연 친화 … ‘겸손한’ 한국불교가 좋다특별기획 템플스테이불교신문 2024.06.14 명경주=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한국 오면 템플스테이] 경주 기림사 한국으로 단체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주 기림사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냈다.‘템플스테이(Templestay)’는 영어다. 원래 외국인들을 겨냥했다. “금세기 처음으로 열리는 지구인의 축제 월드컵대회를 맞아 1700년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사찰의 산문을 열고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여 스님들의 수행생활을 체험케 하는 취지로 준비되었습니다.” 2002년 5월11일 김천 직지사에서 열린 주한 외교사절 초청 템플스테이 입재식 인사말의 일부다. 이날의 템플스테이는 공식적으로 최초의 템플스테이로 기록됐다. 한·일 월드컵(2002년 5..
[불교신문] “종조 가르침 받들어 ‘선명상 수행법’ 보급으로 국민 마음평안 발원” “종조 가르침 받들어 ‘선명상 수행법’ 보급으로 국민 마음평안 발원”불교신문  2024.06.07  홍다영 기자 사진 장용준 기자 hong12@ibulgyo.com조계종 6월7일 종조 도의국사 다례 봉행총무원장 진우스님 추모사 통해“선명상 수행법 전 국민 보급으로과거천년 이어 미래천년 열어갈 것​​​​​​​세계만민에 회향되도록 가호하소서”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종조(宗祖) 도의국사(道義國師) 가르침을 받들어 ‘선명상 수행법’보급으로 한국불교 미래천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조계종은 6월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거행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 조계종 총무..
[불교신문] 2024신년특집제언, 종단 개혁 30년, ‘사부대중 함께 나서는 전법’ 성공하려면 2024신년특집제언, 종단 개혁 30년, ‘사부대중 함께 나서는 전법’ 성공하려면불교신문  2024.01.01 11:27호수 3801 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불교 좋다는 청년과 지식인, 이들을 맞이할 준비 갖췄나?이제 불교는 젊은 도시 중산층이 즐기고 좋아하는 고급문화다. 소속 종단, 불자여부, 출재가 구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수행과 대화를 통한 교화만이 필요하다. 이들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사진은 젊은이들과 명상을 주제로 대화하는 총무원장 스님.탈종교 가족 해체 고령화 등 한국 종교계 근간 흔드는 위기수행 채식 산사, 젊은 중산층 선호 트렌드 갖춘 불교는 기회소속 종단, 불자여부,출재가 구분 등 기존 문법 효력 잃어수행과 정법으로 교화하는 부처님 당시 불교 본래 모습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