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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사람, 聖者

  우리 할머니 나의 어머니 아내 딸 여자애 간난쟁이, 그리고 전생으로 간다. 다시 백투더퓨처!

  삶이 무엇인가 사회가 어떤 곳인가. 인과 보응의 이치가 작용해서 그런 것인가. 오직 모를 뿐.

  우리 할머니 나의 어머니 아내 딸 여자애 간난쟁이를 생각하며 현생에서 다시 마음을 챙긴다.

  아... 어머니들은 저토록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신다. 오직 생존이다. 자식의 생존, 가족의 생존, 그리고 내 몸은 가장 나중에.

  8월 한여름 오후 2시, 섭씨38도, 극한 더위! 오르막길 도로갓길에 폐휴지를 가득 싣고 힘들게 리어카를 밀고 가는 할머니를 보았다.
  나는 운행 중이었다. 차 안에 에어콘을 켜두었는데도 워낙 외기가 더워 차 안 온도가 내려가질 않는다.
  나는 차의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콘 온도를 크게 낮춰 본다. 그 순간 그 장면을 보았다. 순간 나는 아예 내 차량에어콘을 꺼버렸다.
  이윽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나의 어머니를 그리며, 그 서늘한 장면에 나도 모르게 더위를 잊었다.

  어머니는 "마음 가운데 일호의 사심이 없으므로 하늘 사람"(대종경 제3수행품 35장)이다.

 어머니는 늘 아프시다. 늘 걱정근심이 가득하시다. 자식들에게 가족들에게 무엇인가 다 못해줘서 그런 것인가. 하고 또 하고 주고 또 주고.

  우리 어머니 나의 아내 딸 여자애 간난쟁이야. 세상의 어머니 세상의 아내 세상의 딸 세상의 여자애 세상의 간난쟁이야...

아, 어머니는 나의 聖者 하늘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