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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사은이고 몰라도 사은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대중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에게 카리스마가 있다 없다는 평판은 그 지도자의 우수한 품격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강한 카리스마의 지도자가 사심이나 욕심을 가지고 공직을 수행했을 때 그 결과는 명약관화하다. 강약 약강(强弱 弱强), 대중을 불지옥으로 끌고 들어간다. 자신의 명예와 부를 위해 대중과 역사에 쉽게 배은 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지도자가 외유내강(外柔內强)의 덕목이 드러날 때 그는 자신을 잘 관리하고 인격을 연마한 내공이 있기 때문에 대중을 다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인도한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 헌법재판소(소장대행 문형배 판사)는 계엄으로 탄핵소추된 윤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파면했다.

국민들의 여론은 두 쪽으로 나뉘었다 찬탄과 반탄. 상식과 몰상식. 정론과 괘변. 누구의 주장이 옳은 지는 역사가 말할 수 있다고 해도 지금은 누가 양심과 비양심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나라를 위한다는 정치 지도자들의 말들이 무성하다. 극우 극좌 우파 좌파 중도우파 중도좌파... 등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시민들과 그 밖의 무관심한 사람들까지도 자신의 의견에 따라 여러 갈래로 찢어지고 나눠져서 소란하다. 이기주의 기회주의가 이전투구의 아수라판에서 극렬하게 뒹굴고 있다.

그 와중에 어제 2025년 5월 1일에는 대법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렸다. 고등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써 파기 환송했다.

삼심의 대법원 파기 환송 판결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고,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대법원 재판부를 향해 사법 쿠데타라고 항변한다.

앞으로 양극단 정치세력의 혼란은 점점 가속화될 것이다. 과연 국민들은 이 시국을 당해 굿이나 보고 떡이나 얻어먹으면 될 것 인가?

서로가 내세우는 주장들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인들 모두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는 방향감각의 나침반을 잃어버린 듯하다.

서로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이 분분하여 어느 주장이 적법한지에 대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문제의 핵심은, 현재 우리나라 정치지도자들이 확인편향(Confirmation Bias)에 사로잡힌 것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한 인간의 내면에서 우러나온다. 그 인격에서 발휘되는 카리스마가 대중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에는 내면에 몇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편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삶의 엄혹한 경계에서, 평정심과 끈기를 유지하는 자기만의 내공이 있어야 한다.

그 내공의 내력은 맑은 정신과 밝은 지혜와 훈훈한 인격을 실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노력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마음을 가다듬고, 낮에는 늘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서 일을 하고, 밤에는 이러한 일과에 대한 참회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사람, 이는 지속적인 반복 실천으로 쌓은 진정한 내공, 감사 보은에서 가능한 인격이다.

진정한 행복은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주위 사람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에서 우러나온다.  내 이익을 위해 내 눈이 충혈되는 것보다는 내가 먼저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배려를 실행할 때 내 마음의 편안함은 그 안에 있다. 그 순간 내 안에 행복의 싹이 자란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나보다 약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때 그들에게 나의 연민과 배려와  친절이 스며들게 할 때 그 사람에게서 자연히 지도자의 향내가 우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