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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작용처리건

야누스의 눈

야누스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 사람에게 확신의 덫인가 편향의 함정인가,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본능적인 집착이 있다. 사람은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할 때 가장 분노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의견을 누가 부인하거나 비난하거나 비판하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특히 정치인들 사이의 비판이나 비난은 필시 반응이 뒤따른다. 제 삼자의 눈으로 보면 다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철없이 입에 거품을 물고 싸운다.
장기판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차라리 중립적으로 한 수 앞을 내다보는 경우도 있다.

살다 보면 나를 인정하고 나를 존중하는 사람보다 나를 무시하고 나를 은근히 배척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으면 하루하루가 피곤이 가시질 않는다.

무심하게 상대를 하는 것이 정답인데 사실 이를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그리 녹록지 않다. 왜냐하면 내 시선이 늘 주위로 향해있고 밖으로 향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인데, 나는 늘 내 안을 드려다 보는 것에 유념하고 있다. 

마음이 경계 따라 일어날 때, 이를 쉽게 출입하지 못하도록 나의 육근에 검문소를 설치하여, 이 마음이 올바르게 발하는지 아닌지를 세심히 살피고 있다. 나는 이를 "마음공부"라고 부른다. 

달인들의 능숙한 솜씨를 볼 때마다 우리는 경탄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그 달인이 그 경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우리는 간과하기 쉽다. 그 결과만 보고 감탄하고 나도 그렇게 잘 할 수 있는데라고 간혹 착각하기도 한다.

마음을 잘 활용하는 용심법(用心法)의 달인이 나의 목표일진대 나는 대체 얼마나 마음 사용하는 법에 적공을 하고 있는지 돌이켜보면 노력은 좁쌀 한 개 정도 하면서 그 결과는 태산을 원하고 있는 형국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그래서 꾸준히 쉼 없이 나의 육근 동작을 할 때 이 검문소를 철저히 단속하여 마음의 달인이 되는 경지에 도달하고자 다짐해 본다. 

밖으로 향하는 시선 만큼 내 안의 나를 자주 살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창 속의 창(windshild and rear view mi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