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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작용처리건

순수하고 과감하게

순수하고 과감하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음에 요란함을 느꼈다.

오늘, 8월 21일, 법인절 기도식 삼 일째 날이다. 8월 21일 오전 5시 45분에 기상했다. 늦잠이다. 교당에서 아침 5시 30분에 네이버 밴드로 기도가 시작된다. 늦었지만 그래도 교당 기도에 함께 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삼 일간의 기도 중에 이틀은 4시 50분에 기상하여 준비하여 오롯한 마음으로 기도에 참석했는데, 오늘 법인절 당일날인데 늦은 기상으로 참석이 늦었던 것이어서 내 마음은 요란했다.

일단, 그 요란한 마음을 멈추고 잠시 입정 했다. 
 
무시선 무처선의 마음을 챙겨, 법인절 삼 일째 기도식에  동참했다. 
 
 기도의 마음은 사심 잡념이 제거된 오롯한 마음이다. 아침에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요란함에 넘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과감하게 심신의 대중을 잡았다.

어제저녁 내게 힘든 일이 있었고 열대야로 밤새 깊은 잠을 자지 못한 이유도 있었지만, 아무튼 정시에 기도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내 무념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전에 기운을 모으고 호흡을 고르게 하면서 기도를 마쳤다. 마음이 순수해져 흡족했다.
 
순수함이란 나약한 정신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순수함이란 강인한 정신의 에너지원이다. 내게 맡겨진 일에 생명을 걸고 정의를 실행할 수 있는 동력이다.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과감하고 후회 없는 심신작용으로 그 일을 해나갈 때 우리는 선업을 쌓고 제생의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작은 경계든 큰 경계든 일단 경계 당하면 우리는 심지(心地)가 요란하게 된다. 그 요란함을 없게 하려면 과감하게 그것에 응해야 한다. 마치, 돌을 던지면 개는 그 돌을 향해 달려가지만 사자는 그 돌을 던진 사람을 문다는 그 화두(話頭)처럼.
 

"육근(六根)이 무사(無事)하면
잡념을 제거하고 일심을 양성하며,
육근이 유사하면
불의를 제거하고 정의를 양성하라."
라는 원불교 교전의
정전 [무시선의 강령] 법문은,
현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우리를
순수하고 과감하게
낙원생활로 인도하는
실천강령이라 할 것이다. 

 

김용원 개인전 포스터 - 부천 현대백화점 갤러리 110(2025).07.2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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