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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사은이고 몰라도 사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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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독교 근본주의가 들어가는 곳엔 순수의 이름으로 끊임없는 대립·분열” 한국 기독교에 내재한 근본주의 현상이 한국교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분리주의적 사고에 기반해 끊임없는 대립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이는 관용을 추구하는 복음주의와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29일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 모임이 주최한 제5회 포럼이 서울 마포구 높은뜻광성교회(이장호 목사)에서 열렸다(사진). 포럼에선 근본주의와 복음주의를 비교하며 근본주의의 위험성에 대한 고찰이 이뤄졌다.근본주의는 문자주의에 치중해 성경 본문을 곧이곧대로 현실에 적용하려는 신앙운동을 말하며, 복음주의는 성경의 문학적 맥락을 고려하며 현재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 문제는 근본주의의 경우 자신들과 맞지 않는 그 어떤 집단과의 교제도 거부한다는 것이다. 복음주의가 교리적 순결을 지..
내가 잘한 일은 하늘로 돌려 보내고, 못한 일은 내 탓으로 돌려 개선한다. 살다보면, 내가 잘 하겠다고 하는 일들이 내 의도와는 다르게 결과가 나쁘게 나올 수 있다. 간혹, 생각대로 결과가 좋게 나와서 환호작약을 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 내가 잘한 일에 고무는 될 지언정 그 생각에 묶여서 마음에 주착심이 되어선 안된다. 자신의 잘한 일에 대한 상(相)이 남아서 진급에 큰 지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잘해서 좋아지는 것보다는 잘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성장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자신을 오히려 구속하는 무형의 감옥이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 나의 장점이나 잘한 일을 알아주지 않고 나를 무시하면 나는 더욱 진심이 가득차오른다. 사람을 무시하는 과보로 극단적 살인에 이르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내가 잘한 일에 대해서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나의 못한 일에 대해..
[국민일보]“기독교 신앙의 기초체력은 문해력…이 힘, 소설로 키워라” 2024. 03. 15. 국민일보 양민경 님의 스토리 “소설의 이야기에는 매듭 같은 게 있어서 이를 잡아당기면 온 우주가 열리며 아주 잠깐 놀라운 비밀을 드러낸다.… 매듭이 풀리는 건 순간이다.… 신기한 건 조금 전까지 ‘나라고 느꼈던 나’가 ‘전혀 다른 나’가 된 듯 느껴진다.” 독자가 소설에 빠져드는 순간은 ‘한순간 뇌리에 꽂히는 강렬한 문장’을 발견했을 때다. 신간 ‘소설 읽는 그리스도인’(샘솟는기쁨)의 저자 이정일(61) 작가도 그랬다. 프랑스 만화가 장 자크 로니에의 소설 ‘영혼의 기억’을 읽던 그는 한 문장을 읽다가 ‘소설에 몰입할 때 느끼는 희열의 순간’을 경험했다. “마음에 막연히 있던 어떤 문장이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순간”이다. 이 작가는 ‘이야기의 매듭’을 당긴 이 한 문장을 시..
[중앙일보]"기독교 기도, 무슨 무당이냐" 강원용 목사가 호통친 이유 종교 대부들의 깨달음 -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종교계를 취재하다 보면 간혹 고수를 만납니다. 그럴 때면 인터뷰할 때도 긴장의 끈이 팽팽해집니다. 왜냐고요? 그들이 내뱉는 한 마디가 삶의 고뇌를 뚫어버릴 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고수는 고수더군요. 강원용 목사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만나서 "국민의 마음은 곧 하늘의 마음이다"고 조언했다. 중앙포토 기독교계의 거목이었던 강원용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독교 신자들이 기도에 대해서 도무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무당 샤머니즘처럼 복을 달라고 빈다. 기독교의 기도는 그런 게 아니다.” 뜻밖입니다. 다들 그렇게 기도하지 않나요? 사업이 잘되게 해달라고, 직장에서 승진하게 해달라고, 자식이 좋은 대학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나요? 강 목사의..
[국민일보] “일부 종교인 행위에 교회 이미지 실추… 하나님만 순종하라” 이철(70)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은 2020년 하반기 기감 감독회장으로 취임한 뒤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는 최근 일부 종교인들의 행위가 교회와 목회자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데 동의하면서 “신앙적 목적이 우선돼야 하는데 정치적이고 불순한 동기로 교회 전체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목사는 직업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이며 하나님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회장은 팬데믹 기간 감독회장직을 수행하며 초개인화된 축소사회로의 변화를 두 눈으로 목도했다. 아울러 저출산 문제로 국가의 존립을 걱정하는 상황 속에서 그는 교회의 시대적 역할과 사명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깨달았다. 국민일보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국민일보] 국민일보기독청년이 교회에 바란다…‘이것’에 충실하길 기독청년이 출석교회에 기대하는 소망의 키워드가 ‘성경’과 ‘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성경을 토대로 다음세대의 마음과 믿음을 지켜주는 공간이 되어달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4일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발표한 ‘교회 출석 청년의 삶과 신앙’ 자료에 따르면 교회를 출석하는 청년에게 교회의 ‘설교’ ‘예배’ ‘돌봄 방향’ 등 분야별로 바라는 점을 설문한 결과 각각 ‘성경에 충실하면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설교’(59%) ‘좀 더 따듯한 위로가 있는 예배’(52%)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55%)를 꼽았다. 다음세대가 위로와 영성 회복에 갈급해한다는 건 다른 질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회 청년들에게 ‘기독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관해 묻자 37%가 ‘사람을 위로하는 이미지’라고..
유마거사 김성철 교수 열반 삼가 고인의 완전해탈 천도를 심축 올립니다. 우리 곁에 왔던 유마거사 김성철 교수 열반 등록 2023-11-25 10:02수정 2023-11-26 19:26 조현 기자 사진 조현 기자 김성철 동국대 WISE(경주)캠퍼스 불교학부 명예교수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67살.고인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및 명상심리상담학과 교수,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장, 불교문화대학원장,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한국불교학회장, 불교평론 편집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월28일 퇴임하고, 3월 일자로 명예교수로 위촉됐다.고인은 평소 심장병이 있었지만,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별세하자 불교계 안팎에서는 ‘다시 보기 어려운 인재’를 잃었다는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람 품격 행복한 사람의 품격에는 트라이포트 세 발처럼 세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마음에 여유가 있다. 둘째, 생사에 해탈하여 생사에 두려움이 조금도 없다 세째, 인과에 통달하여 죄와 복을 임의로 할 능력이 있다. 다시 말하면 죄는 물리치고 복은 불러 들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세 가지를 갖춘 사람은 삶의 편안함과 행복을 누릴 품격을 갖춘 사람이다. 마음에 여유가 있다는 말은 어떤 뜻일까? 아내가 내 습관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아침이다. 출근에 바쁜 사람의 등에다 대고 이런 저런 말을 한다. "휴대폰 챙겼나요? 자동차키는? 마스크는...?", 나는 속으로 '아이고 또 잔소리...'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여유있게 대답한다. " 당신 때문에 내가 산다아이가~, 고맙소이다!" 예전에 나는 아내의 잔소리를 ..
“교회의 미래 아닌 청년의 오늘 위해 교회를 바꿔 달라” 국민일보와 사귐과섬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개최한 ‘2023 국민미션포럼’의 주요 발제자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 신석현 포토그래퍼© Copyright@국민일보 “요즘 친구들은 매일 술 마시고 맘껏 놀 수 있는데도 넘치는 자유 속에서 공허함을 느끼는 경우가 적잖다.… 이들이 겪는 외로움 문제가 회심의 여정에 들어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가 아닐까.”(박민희·가명·35) “과거엔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착한 이미지가 있었다. 근데 요즘은 아주 배타적인 이미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더 심해졌다.”(이인성·가명·28) 국민일보(사장 변재운)와 사귐과섬김(공동대표 이규현 주승중 유관재 목사)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개최한 ‘2023 국민미션포럼’에서 공개된 2040 기..
화(火),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나? 화(火)가 날 때 "나를 내려놓는 마음"을 먼저 챙기자!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 잠깐만이라도 그 마음을 멈출 수 있다면, 화는 쉽게 사라진다. 나를 "내려놓는 수양"이 가장 필요한 덕목이다. 즉 아만심(我滿心)을 제거하는 수행에 정성을 다해야만 얻을 수 있는 덕목이다. 아만심과 화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아만심을 내려놓은 사람은 욕심이나 어리석음, 화내는 마음을 자유자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영적 수행이 높은 수준에 다다른 사람이다.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제어하면서, 정당하게 화를 냈다면, 그건 대단한 내공(內功)의 소유자다. 알고보니, 화는 존중을 받지 못할 때, 무시 당할 때 치밀어 오른다. 나의 경우는 내 나이 사 오십 대에는 화양연화의 시절이었기에 화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