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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사은이고 몰라도 사은이다

의두요목 13. 중생의 윤회되는 것과 모든 부처님의 해탈하는 것은 그 원인이 어디 있는가?

의두요목 13. 중생의 윤회되는 것과 모든 부처님의 해탈하는 것은 그 원인이 어디 있는가?

  적적성성한 자성불을 깨쳤는가 못 깨쳤는가에 그 원인이 있다(참회문)
  중생의 윤회되는 것은 착심에 끌려다니기에 윤회가 일어나고, 부처님의 해탈하는 것은 원래 돈공한 진리를 관조하여 생사경계를 끌고 다니기에 자유자재한다. 
  분별성에 의해 마음에 쌓이는 내 주착심만 떼어 내면 나도 부처님과 다름 없는 해탈 자유인이 된다. 


윤회(輪廻) - 원불교의 윤회관
  원불교에서는 삼계육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불교의 윤회관념을 수용하되, 주로 현실세계에서 수행에 의해 윤회를 자유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생사윤회를 초월하는 방법을 소태산대종사는 “사람의 영식이 이 육신을 떠날 때에 처음에는 그 착심을 좇아가게 되고, 후에는 그 업을 따라 받게 되어 한없는 세상에 길이 윤회하나니, 윤회를 자유하는 방법은 오직 착심을 여의고 업을 초월하는 데에 있나니라”(《대종경》 천도품11)고 하여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착심의 문제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정산종사는 “십이연기는 부처님이나 중생이 한 가지 수생하는 과정이지마는 부처님은 그 이치와 노정을 알기 때문에 매하지 아니함이 다르며 그 중에서도 현재 삼인인 애(愛)와 취(取)와 유(有)에 특별한 공부가 있나니 부처님은 천만 사물을 지어갈 때에 욕심나는 마음으로 갈애(渴愛)하거나 주착하지 아니하며 또한 갈애하고 주착하는 마음으로 취하지 아니하며 또한 모든 업을 지음은 있으되 그 업에 주착하는 마음은 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일체 모든 업이 청정하여 윤회에 미혹되지 아니하고 윤회를 능히 초월하나니라”(《정산종사법어》 경의편45)고 하여
  실제 현실의 삶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용하는가에 따라 윤회의 세계를 자유하고 초월할 수 있는지를 심상육도(心上六道) 방향에서 설명하고 있다. <金道公>
 
해탈(解脫)
  일체의 심적(心的) 구속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되는 것. 삼독심・오욕 등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물론 죽음 앞에서도 초연하고 담담해 질수 있는 마음 상태를 말한다. 소태산대종사는 “해탈한 사람의 심경은 범상한 생각으로 측량하지 못할 바가 있나니, 무슨 일이나 그 일을 지어 갈 때에는 천만년이라도 그 곳을 옮기지 못할 것 같으나 한번 마음을 놓기로 하면 일시에 허공과 같이 흔적이 없나니라”(《대종경》 부촉품1)고 했다.
  정산종사는 해탈의 도를 다음 세 가지로 들고 있다. ①생사가 원래 없는 불생불멸의 근본 진리를 철저히 관조하고 그 진리를 생사의 경계에 실지로 응용하는 것. ②고락이 원래 돈공한 자성의 원리를 철저히 관조하고 그 진리를 고락의 경계에 실지로 응용하는 것. ③모든 차별과 이해(利害)가 원래 공(空)한 자리에서 인과 보응되는 이치를 철저히 관조하고 그 진리를 차별과 이해의 경계에 실지로 응용하는 것(《세전》 휴양).
  또 “공부하는 사람이 일심을 놓지 않는 것이 평상심을 운용하는 원동력이 되나니, 공부하는 이가 평상의 진리를 깨치면 능히 생사고락에 해탈하는 묘법을 얻을 것이라”(《정산종사법어》 권도편47)고 했고, 삼학공부 중에 수양은 해탈이 표준이 된다고 했다(《정산종사법어》 경의편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