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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작용처리건

온전한 생각으로 통화를 한다

오랜만에 부산 형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어제 밤 늦게 잠자리에 들었기에, 새벽에 일어나 할 일을 한 후, 잠시 잠자리에 다시 누웠다. 

거실에 놓아 둔 휴대폰에서 신호음이 들려왔다. 나는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조금 후에 내가 콜백하리라는 생각을 하곤 계속 잠 속에 나를 놓아 두었다. 한 시간쯤 후에 잠에서 깨어나 거실로 나와 주변 정리를 하고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형님과 통화했다. 주변 정리를 하고 전화를 하니 형님과 맑은 마음으로 정을 나눌 수 있었다. 부산에서 형제들이 오후 5시에 모두 모여 연말 파티를 열기로 했다는 것이다. 나는 멀리 떨어져 있어 형제들과 영상통화를 하자는 형님의 제안을 흔쾌히 그러하시자고 말씀드렸다. 

형님과 짧게 나눈 대화에서 형님의 푸근한 정이 느껴졌고, 매일 아침 마다 내가 늘 부산의 형제들과 기운을 나누는 것을 이렇게 현실과 연결되는 것을 깨닫게 되자 나는 두 손을 모아 형님에게 감사드렸다. 고맙습니다. 나의 혈연들이여... (나는 혈연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와, 또 이 세상에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물까지도, 다 함께 나는 늘 존절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함께 하기를 다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