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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도 사은이고 몰라도 사은이다

극절(極節) : 지극히 간단 명료함

“이름에 매달릴 거 없다
알아도 꽃이고 몰라도 꽃이다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 안도현 시“식물도감” 중에서

1. 하늘에 사무치는 신성(대종경 신성품15):
  정전과 대종경 속의 법문은 대종사의 마음이요, 인류 구원의 방향로이며, 여래를 이루는 밝은 등불로써 나는 믿고 받든다.  때때로, 나는 가섭찰간의 화두를 떠올리며, 대종경 대종사님 말씀을 받들 때,  나는 이렇게 스스로를 호명한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덕명아! ... " 

  이런 호명은 가섭존자께서 아란에게 전법할 때 첫 말씀이 "아란아!"였기 때문이다. 법문을 받들 때, 나는 나의 본래 면목을 조용하게 드려다 본다, 그런 연후에 대종사님의 말씀을 받들면, 마치 대종사님께서 내 앞에 앉으셔서 친히 나에게 구전심수하시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받는다.
  20대 때에는 대종경을 봉독하면 대종사님 말씀을 그냥 좋은 말씀으로 받들었는데, 이제 칠순을 앞둔 지금은 대종경의 그 한 말씀 한 말씀이 모두 나를 위해 법문해 주시는 것으로 절감하게 된다.
  대종사님께 바치는 “하늘에 사무치는 신성”으로 대종사님을 참으로 믿는 마음, 이것이 선행 될 때 대종경의 대종사 말씀이 나의 실행으로 직결된다.
  대종사의 말씀을 하나라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그 신성으로 늘 하루 하루를 그렇게 실천한다. 
  아침은 수양정진 낮은 보은봉공 밤은 참회반성, 정신의 수양력 육신의 자활력 경제의 자립력을 실천한다.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여 마음으로 증득하라하신 대종사님의 부촉말씀을 새기고 또 새겨서 나의 실천에 옮긴다.

  정산종사 말씀하시기를, "대종사께서 '누가 참 나를 알 것인가'하신 말씀이 지금에 와서 극절(極節)하신 말씀임을 더욱 느끼노니, 참으로 믿는 마음이 있어야 한 마디 말씀이라도 금옥같이 알아서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이요, 실행에 성의 있는 사람이라야 참으로 대종사를 알고 믿는 사람이니라."   - 정산종사 법어(권도편9 ) 

2. 사람만 믿지 말고 그 법을 믿을 것이요(솔성요론1.)
   이 얼마나 자신만만한가. 당신이 응당 밀쳐내도, 스승님 가신 후에 어찌하면 좋을지 울음 삼키는 심통제자들을 보시고, 당신의 열반 후가 더 걱정이다. 그래서 스승님께서 본의를 드러내신다. 먼 수양길 떠난 후에 당신이 펴낸 법을 당신인냥 그렇게 그대로 받들라고 하셨다.
  생멸거래에 변함이 없는 자리, 불생불멸. 진리의 분상에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법문이다. 우리는 구전심수(口傳心授)로 믿고 받들자. 실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