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99)
태어날 아기를 위하여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면서, 온 가족이 그를 맞이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이 기쁘고 생생하다. 외할아버지는 새 생명(태명: 동해)을 위해 백일 동안 백팔배 기도를 올리기로 했고, 아이 아버지는 오늘 새아파트를 계약을 하고 송도에 있는 장인 장모 집으로 와서 그 일을 알려 주었다. 어제 저녁부터 장인인 나에게 먼저 상의하고, 곧 그 아파트 입주를 위한 매수계약을 할 것이라한다. 나와 장시간 동안 아파트 매입에 대한 상의를 하고, 오늘 오전에 아파트 구입 계약을 하였다고 알려왔다. 아이 아버지가 새 아파트 이사를 결정한 이유는 자기 아이들이 층간소음의 스트레스 없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해주었다. 아이 아버지로서 그동안 층간소음으로 받았을 마음 고생이 느껴졌다. 아무튼 그 곳이 ..
극절(極節) : 지극히 간단 명료함 “이름에 매달릴 거 없다 알아도 꽃이고 몰라도 꽃이다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 안도현 시“식물도감” 중에서 1. 하늘에 사무치는 신성(대종경 신성품15): 정전과 대종경 속의 법문은 대종사의 마음이요, 인류 구원의 방향로이며, 여래를 이루는 밝은 등불로써 나는 믿고 받든다. 때때로, 나는 가섭찰간의 화두를 떠올리며, 대종경 대종사님 말씀을 받들 때, 나는 이렇게 스스로를 호명한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덕명아! ... " 이런 호명은 가섭존자께서 아란에게 전법할 때 첫 말씀이 "아란아!"였기 때문이다. 법문을 받들 때, 나는 나의 본래 면목을 조용하게 드려다 본다, 그런 연후에 대종사님의 말씀을 받들면, 마치 대종사님께서 내 앞에 앉으셔서 친히 나에게 구전심수하시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
1080716-2 백일 백팔배 2 일째 참 쉽지 않은 수행이다 백팔배 2 일째, 하지만 마음 텅 비우고 시종여일 나아간다 백일 10월 23일까지. 동해와 모체의 건강과 순산을 위해!
1080716-1 백일 백팔배 1일째 동해야! 건강하고 지혜롭게 순산되길, 엄마 몸도 보살펴주면서.
경외심 금강도 경외심을 증득한 사람은, 칼을 품고 있다. 깊은 인격과 너른 사랑과 높은 부귀를 모두 새길 수 있는 조각칼이 있다. 마음에 둥근 적막을 아로새길 그 칼.
108(23).07.15. "올챙이 법문"을 새기며... 대종경 제4 인도품 32장은 대종사께서 해주신 "올챙이" 법문으로 우리들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일분 이분 그 생명이 줄어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수입 없이 지출만 하는 사람과 현재의 강(强)을 남용만 하는 사람들의 장래를 지혜 있는 사람이 볼 때에는 마르는 물 속에 저 올챙이들과 조금도 다름 없이 보이나니라." 나의 하루 하루도 주어진 생명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니까 나 역시 올챙이의 생명과 다르지 않다. 어린 시절 집 마당에 비가 오고 나면 군데 군데 물이 고인 웅덩이가 생긴다. 햇볕이 나고 조금 있으면 올챙이들이 바글바글 대며 기운차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며칠 동안 여름 햇살이 내리 쬐기 시작하면 그 웅덩이가 바짝 말라 버리고 올챙이 떼들도 함께 새까맣게 죽어 말라가고 있는 장면이..
23.07.13. 화이불류(和而不流) 영보기진(永保其眞) 화이불류(和而不流)라거나, 유이불화(流而不和)라는 한자의 사자성어를 몰라도 된다. 그냥 편하게 말하자면 이런 뜻이 아닐까. 남이 나로 인하여 마음이 편하고 즐거우면 나도 편하고 즐겁고, 남이 나로 인하여 마음이 불편하고 불쾌하면 나도 불편하고 불쾌하다. 사람과의 상대에서 어제의 일 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했다. '왜 내가 좀 더 품이 너그럽지 못했나...'라는 생각 때문이다. 집착이기도하고, 분별성 때문에 주착심이 생긴 것이기도 하리라. 다른 사람의 그릇된 행동을 보면 나는 화를 낸다. 그리고 입바른 소리를 하고만다. 그냥 못본 척 눈을 감고 지나가는 일이 없다. 무엇이 나 다운 언행일까? 틀린 것은 틀렸다고 하고 맞는 것은 맞았다고 하는 것이 나 다운 언행일까. 이와 비슷한 말이 논어에 나온..
23.07.12. 멈추어,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였나? 오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아파트 입대의 임시회의에 참석했다.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이, '나는 말하기 전, 멈추어 온전한 생각으로 말을 하였나?'라는 반성을 한다. 2022년 2월 겨울에 전임 아파트입대의에서 아파트 조경보완공사를 예산 5천만원을 사용해서 실시했다. 나는 열 명의 입대의 대표들 중에 유일하게 혼자 반대표를 던졌다. 9명 전원이 찬성했다. 내가 반대한 이유는 엄동설한(영하 5~15도)의 추위에 조경공사에 동원되는 나무들이 동해(冬害)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었고, 입대의 회장과 다른 동대표들은 차기 입대의가 구성되면 조경 추가보완 공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 임기에 무리가 되더라도 공사를 해야되겠다는 주장이 나의 반대 주장과 맞섰다. 그런데 이번 입대의 회의에서 그 당..
108.23.07.09.일요예회- 새로운 "일원상 서원문" 독경 운곡을 연습하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아느냐? 자기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못하면서, 남의 마음을 자기 뜻대로 못해 고통 받는 사람이다. 이곳 원불교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줄 아는 용심법(用心法)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란다." 고등학교 2학년 때(1973년 3월), 친구따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원불교해운대교당 법회에 참석했다. 수많은 추억과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고민과 불면을 밤을 지새울 때 교당의 분위기와 친구들의 선한 모습들, 그리고 교무님이라고 불리우는 원불교의 성직자의 위와 같은 설교 말씀을 듣고 어린 마음에 큰 감동을 느꼈다. 학창시절과 청년시절, 그리고 지금, 칠십의 고개 마루에 서서 나를 반조해보니 나는 어느덧 원불교 문화에 듬뿍 젖어들었다. 오십 년 가까이 원..